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여성가족부는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한스웨덴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의 아빠’ 육아 생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가족 내 상호 돌봄을 활성화하고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가족친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육아기 자녀를 둔 아빠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는 자녀를 돌보는 일상생활 속 아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사진을 설명하는 이야기, 육아에 대한 참여자의 생각을 덧붙여 5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이메일(daddy_contest@naver.com)로 응모하면 된다.
최우수상인 으뜸상 수상자에게는 한-스웨덴 2인 왕복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응모자들은 7월 말까지 진행하는 핵심어 표시(해시태그) 이벤트(#대한민국의아빠)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 중 주한스웨덴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아빠 육아 생활 사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1974년 ‘부모육아휴가법’을 제정한 이후 현재 부모 각자가 육아휴직의 90일을 반드시 사용하게 하는 적극 정책으로 아빠의 자녀 돌봄이 일상화돼 있다.
우리나라도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를 시행 중이다. 이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한 사람의 육아휴직 첫 3개월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 250만 원)로 올려 지급하는 것으로 두 번째 육아휴직 사용자가 주로 아빠이므로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로 부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은 2009년년 502명에서 지난해 2만2,297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 10만5,165명 중 21.2%를 차지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자녀와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생활 속 아빠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선 광경이 아니다”며 “이번 사진 공모전을 통해 아빠의 육아 참여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보다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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