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이준섭 인천지방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이 청장은 3일 서면을 통해 "성폭력 사건 관련해 연수서 여성청소년과 담당수사관에 대해 현재 감찰 조사가 진행중"이라면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인천청 감찰계에서는 담당수사관과 전·현 팀장들 대상으로 신변보호 및 불법촬영 수사 미조치 등 수사 과정상 과오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면서 "향후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남·15)와 B(남·15) 등 남중생 2명은 지난해 12월23일 오전 3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C(15)씨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 후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 가해자 가운데 1명은 모든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지만 나머지 1명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