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2025년 교통체증 없는 ‘도심 하늘길’이 열린다.
정부는 4일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하늘 길 출퇴근을 가능하게 할 차세대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의 2025년 상용화 서비스 개시를 주 내용으로 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했다.
도심항공교통은 도시 권역 30~50km의 이동거리를 목표로 승용차가 1시간 걸리는 거리를 단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다.
버스, 철도, PM(Personal Mobility) 등과 연계해 환승시간이 최소화된 연계교통(Seamless) 서비스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기존 헬기와 유사한 고도⸱경로를 비행하나 전기동력 활용으로 탄소배출이 없고 소음도 대폭 저감돼 도시의 하늘을 쾌적하게 운항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미래교통수단이다.
운임은 상용화 초기 인천공항~여의도 40km 기준 11만원으로 모범택시보다 다소 비싼 수준이나 시장이 확대되고 자율비행이 실현되면 2만원 수준으로 일반택시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토부는 자율비행은 기술개발과 감항당국의 안전인증 시간소요로 2035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기술을 선점한 보잉, 에어버스, 벨 등 항공업계부터 대규모 양산이 가능한 현대차, 아우디 등 자동차업계까지 200여 개 업체가 기체 개발에 진출해 투자 확대 중이다. 국내 주요업체의 사업진출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는 기체개발 위주로 먼저 진행하고 있어 주요 감항당국인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렵항공안전청(EASA)은 우선 기체에 관한 안전기준을 마련 중이다. 일부 기체는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2025년 상용서비스 최초 도입을 목표로 설정하고 2024년까지 비행실증,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영화 속에서만 그려지던 도심항공교통이 기술발전으로 목전에 왔다. 우리가 알던 도시의 형태마저도 완전히 새롭게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다”며 “2023년까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UAM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730조원 규모의 도심항공교통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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