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광주 소방 역사상 소방서장 직급인 최초 여성 소방정이 탄생했다.
광주시는 7월1일자로 이정자(54) 소방안전본부 구조담당을 소방정(4급)으로 승진 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방정은 소방서장과 같은 직급이다.
광주소방에서 여성이 소방서장에 해당하는 소방정에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소방정은 시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에 보임됐다.
1986년 소방에 첫 발을 디딘 이 소방정은 당시 남성 전유물로 여겨졌던 소방관 사이에서 여성이라는 고정관념과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높은 책임감과 꼼꼼한 업무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을 얻었다.
현재 광주시 여성소방공무원은 총 118명으로 전체 인원 1442명 중 8.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소방정은 소방사 공채 임용 이후 본부 생활안전담당·구급담당·구조담당,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소방정책과 등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전남대 일반대학원에서 '논리모형을 활용한 국제안전도시사업 성과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정자 現시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소방력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강한 소방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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