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장애인, 고령자 등 이동 취약계층의 불편을 해소한 '열린관광지'가 2022년까지 총 100개소로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1년 열린관광지’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공모는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열린관광지 2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예년과 다르게 현장 평가 문항을 세분화하고 평가 배점 비율을 높였다. 전문가들이 관광지점별로 이용시설, 편의시설, 주요동선, 경사로 등을 직접 점검하고 관광지 본연의 매력을 중심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예비 열린관광지’ 자격을 취득하고 맞춤형 상담이 진행된다. 또한 주요 관광시설·편의시설, 경사로, 보행로 등 시설 개·보수와 함께 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 나눔여행 등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받는다. 본격적인 조성 사업 완료 후에는 열린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한편, 2015년부터 시작된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임산부 등 이동 취약 계층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다.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 온·오프라인을 통한 무장애 정보 제공 강화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광 활동 여건을 동등하게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 보령 대천해수욕장, 충남 아산 외암마을, 전남 장흥 편백우드랜드, 경남 고성 당항포관광지 등 지금까지 총 72개소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용인 한국민속촌은 한국적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청각 안내시스템 도입과 함께 휴게공간을 늘리고 접근로를 전면 개선했다. 고성 당항포관광지는 시작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오디오 가이드 구축, 장애인 엘리베이터 구축으로 접근성을 개선했다.
문체부는 2022년까지 열린관광지 총 10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내년부터 추가적으로 무장애 관광정보 통합 온라인 창구(웹페이지)를 구축해 관광지의 장애인용 화장실 설치 여부, 경사도 정보, 휠체어 대여 여부 등 무장애 관광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며 “이미 조성된 열린관광지도 계속 모니터링해 고장 나거나 파손된 시설들을 추가로 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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