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근로자를 위해 대학생 자녀 400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올해 2학기 ‘푸른등대 건설근로자공제회 기부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공제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건설근로자 자녀들이 정상적인 학업과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져 장학 사업에 추가 예산을 배정해 장학생 400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장학금 신청자의 가계소득과 학사정보를 활용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퇴직공제 적립일수가 총 252일 이상이고 직전년도 근로내역이 100일 이상인 건설근로자의 자녀로서 2년제 이상 대학에 재학 중이어야 한다.
장학금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6일(월) 9시부터 21일(화) 오후 6시까지다.
한편, 공제회가 건설근로자에 대한 다양한 복지 사업의 하나로 시행 중인 ‘건설근로자 자녀 장학사업’은 2014년부터 2,020명의 학생들에게 총 20억6천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올해는 지난 4월 한국장학재단의 ‘푸른등대 기부장학생 선발’을 통해 620명의 장학생을 선정했다.
공제회 관계자는 “올해 초 장학생으로 선정된 건설근로자 자녀가 아르바이트가 끊겨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학금을 지급받아 큰 도움이 되었다는 편지를 보내왔다”며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건설근로자 대학생 자녀들에게 공제회의 장학금 지원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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