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드라마 제작부터 유통까지 한류 콘텐츠 전문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단법인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함께 ‘방송영상인재교육원’을 개원하고 방송영상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케이(K)-글로벌 방송영상콘텐츠 교육과정’을 시작한다.
교육과정은 과거에 운영했던 ‘드라마 프로듀서 스쿨’과 ‘다큐멘터리 디렉터 스쿨’을 새롭게 단장한 것.
‘방송영상콘텐츠(드라마) 기획과 제작 과정’, ‘방송영상콘텐츠 유통 전문 과정’, ‘글로벌 제작인력 전문성 강화 과정’ 세 분야로 진행된다.
‘방송영상콘텐츠(드라마) 기획과 제작 과정’에서는 프로듀서 기초 이론, 기획 단계에서 제작자가 알아야 할 드라마 종류별 특성과 기획 전략, 제작 단계에서 필요한 계약실무와 제작현장관리 등 이론 교육, 실제 드라마 제작을 위한 카메라, 조명, 편집 실무, 단막극 제작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이 과정은 좋은 방송영상콘텐츠를 만드는 전문가를 넘어 콘텐츠를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유통하는 전문 과정도 배우게 된다.
‘방송영상콘텐츠 유통 전문 과정’에서는 방송영상 전반의 마케팅 전략, 해외 국가별 판매 전략, 저작권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전략 등을 배운다.
두 과정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 예비인력 60여 명을 대상으로 7월 6일부터 연말까지 약 6개월간 운영한다.
KBS <동백꽃 필 무렵>을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 김희열 부사장, JTBC <부부의 세계>의 김지연 책임프로듀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1, 2>, <시그널>의 오승준 프로듀서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은 제작사 등과 연계해 실제 방송제작 산업 현장에도 투입돼 실무 경험까지 쌓을 수 있다.
‘글로벌 제작인력 전문성 강화 과정’은 드라마⸱비드라마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현업인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 수요를 세밀하게 파악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방송영상산업 환경에서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며 “이 교육과정이 전문성과 현장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키워내고 인재를 바탕으로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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