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약 1만7천 톤의 부유쓰레기가 전국 댐으로 흘러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대청댐 구간에 1만1천톤이 집중됐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댐, 남강댐, 합천댐 등 전국 댐에 유입된 부유물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 처리할 계획이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 12개 댐에 약 1만7천 톤(㎥) 가량의 부유 쓰레기가 유입됐는데 이중 대청댐 구간에 1만1천 톤이 집중됐다.
유입된 부유물은 약 80%가 하천변에 있던 풀, 고사목 등 초목류고 나머지는 둔치에서 발생된 생활 쓰레기로 추정된다.
최근 5년간 홍수기에 전국 댐에 유입된 부유물은 연평균 약 7만 톤으로 여름철 집중 강우 기간, 태풍 유무에 따라 발생량에 큰 차이를 보인다.
댐에 유입된 쓰레기 대부분은 부유물 차단망 내에 있기 때문에 수거 선박, 굴삭기 등 장비를 집중 투입하면 2주 내로 모두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했다. 부유물 차단망은 댐 유입하천에 부유물 확산방지와 수거효율을 높이기 위한 와이어 로프 그물망으로 전국 댐에 44개소가 설치돼 있다.
환경부는 수거된 부유물을 종류별로 분류해 생활쓰레기 중 캔, 유리병, 페트병 등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나머지 생활쓰레기는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깨끗하고 건강한 식수원을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신속한 정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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