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수도권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서울지역의 유치원과 학교 전체에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도입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최근 관내 전체 유치원, 초·중·고 등 학교와 산하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 QR코드 방식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와 산하기관들이 단말기 설치 등 제반 여건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시행하도록 했으며 늦어도 9월11일까지는 조치를 마무리하도록 했다.
QR코드 전자출입명부는 역학조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앞서 방역당국이 클럽 등 고위험시설과 학원을 중심으로 도입했던 바 있다. 도서관에는 이미 도입된 상태다.
출입하려는 사람은 네이버, 카카오톡 어플리케이션에서 개인용 QR코드를 발급할 수 있다. 학교에서 준비한 스마트기기에 이를 인증하고 출입하는 방식이다. QR코드에는 이름과 연락처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가 담긴다.
시교육청은 관내 전체 학교에 무선망 설치 작업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여건이 어려운 학교에는 수기 명부를 작성토록 허용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기 명부조차 작성하지 않는 학교도 있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 누가 왔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역학조사를 돕기 위한 목적"이라며 "QR코드 도입을 원칙으로 하되 여건이 안 되면 수기 명부를 작성토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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