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운항 중단에 놓였던 여수-함구미 간 여객선 항로에 파란불이 켜졌다.
해양수산부는 여수-함구미(금오도) 항로를 준공영제 확대 지원항로로 추가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수시 화정면 제도, 개도, 자봉도, 금오도 도서민이 여수 도심을 방문할 때 주로 이용하는 여수-함구미 항로는 ㈜신아해운의 한려페리9호가 하루에 2번 왕복했다. 그러나 이용객 감소로 인한 적자 누적으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운항 항차가 감축될 우려가 있어 도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해수부는 여수-함구미(금오도) 항로를 준공영제 확대 지원항로로 추가 선정해 연간 발생하는 운항결손액의 최대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은 여객이 많지 않아 수익성이 낮은 도서지역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에게 국가가 운영비용을 지원해 항로 단절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그간 적자로 인해 단절된 항로를 ‘보조항로’로 지정하고 위탁사업자를 통해 지원해 오다가 2018년부터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일반항로 중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거나 2년 연속 적자인 항로로 지원대상을 확대해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가거도, 백령도‧ 거문도 등 도서지역의 1일 생활권을 구축한데 이어 지난 2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운영선사에게 적자결손액을 지원해 항로 단절을 예방해 왔다.
윤두한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준공영제 확대 지원항로 추가 선정은 도서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의 안정적인 운항은 물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선사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