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됨에 따라 스스로 입냄새를 느끼거나 불쾌감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사회적으로 구강 위생관리 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구강과 관련된 위생 환경에 대한 생활수칙과 구취 제거에 도움이 되는 구강 관리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은 8가지 ‘생활 속 구강관리 수칙’을 제시했다.
먼저 칫솔질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칫솔·치약·컵은 개인별로 사용하기, 칫솔 간 간격 두고 보관할 것을 제안했다. 가족 단위로 생활하는 경우 보통 칫솔을 함께 보관하거나 치약이나 양치컵을 같이 사용하는데 가족 간 타액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으므로 사용과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구취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데 그 중 85~90%가 구강 내의 요인이다. 혀의 백태, 구강 건조증, 청결하지 않은 구강 위생 상태, 구취를 유발하는 음식 섭취, 구강질환 등으로 인해 구취가 발생된다.
구강 내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흡연·음주·단음식 피하기, 커피·차 등 카페인 음료 줄이기,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 사용, 잠자기 전을 포함해 하루에 2번 이상 칫솔질, 혓바닥도 깨끗이 닦기, 입 체조하기를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꼼꼼한 구강 관리 실천에도 불구하고 구취가 지속될 경우 자각하지 못한 구강질환이 있거나 구강 외적인 전신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구강검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복지부 장재원 구강정책과장은 “구강은 바이러스 유입 통로로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생활방역의 일환인 해당 수칙을 통해 생활 속 구강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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