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정부가 수도권 지역에 실시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단계) 조치를 1주간 연장한다. 전국에서 실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도 오는 20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과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하기로 4일 결정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실시된 후 지난 27일 313명이던 코로나19 확진자는 30일 203명, 2일 187명, 4일 128명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의 신규 환자가 여전히 100명 이상 발생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기간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먼저 전국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다만, 지역별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각 지자체가 2단계 적용 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에 기존의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스포츠 행사 무관중 전환,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등 고위험시설 12종과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 등의 조치가 20일까지 유지된다.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 중인 교회에 대해서도 비대면 예배를 실시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했다.
아울러 지난 8월 30일 수도권에 내려진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는 7일부터 13일까지 연장된다. 음식점, 학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6일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수도권에서 하루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프랜차이즈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중대본은 측은 “이번 강화된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돼 확실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 현장 점검과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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