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해양수산부는 6일 오후 3시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자율운항선박 협약식을 열고 성공적인 해상 실증을 위한 협약서와 기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센서 등 모든 디지털 핵심기술을 융합해 선원 없이 스스로 최적항로를 설정하고 항해할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해수부는 자율운항선박 도입 시 연료비 절약, 정비시간 단축 등을 통해 선박 운영비를 최대 22% 감축하고 현재 선박에 의한 해양사고의 80% 가량이 인적 과실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사고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해수부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 조선‧해운산업을 견인할 자율운항선박 상용화를 위해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이하 통합사업단)’을 구성했다. 오는 2025년까지 6년간 약 1,600억 원을 투입해 ▲ 지능형 항해시스템 구축 ▲ 기관 자동화시스템 구축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및 실증 ▲ 운용기술 및 표준화 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사업단은 팬오션과 포스에스엠 협의체를 실증 지원 선사로 최종 선정했다. 팬오션과 포스에스엠 협의체는 건조하는 선박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해 2024년 하반기부터 약 2년간 해상 실증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 측은 “이번 해상 실증시험은 우리 기술로 개발될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국제표준으로 채택가능성도 높여 전 세계 해운 분야에서 우리 기술이 한 발 앞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