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원이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충청북도가 신청한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대해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는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9만4,747㎡ 부지에 2,667억 원을 투자해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강소 중소기업이 집적한 성장거점으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중부권에 유한양행, 대웅제약, 녹십자, LG화학 등 다수의 의료, 바이오헬스 기업이 입지함 만큼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시험, 인허가, 제조, 유통, 마케팅까지 한 번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선도지구 지정 이후 산업단지 진입도로 설치와 생활용수 공급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약 60억원의 재정도 지원한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국비지원,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을 지원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제도로 2015년부터 총 17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 중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전북 순창전통발효문화산업단지, 충북 영동레인보우힐링타운 등 8곳이다. 이번에 지정한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는 9번째이다.
국토부 지역정책과 이성훈 과장은 “오송 투자선도지구가 중부권에 새로운 경제 활력소가 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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