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군인요리대회 황급삽의 영예는 누구?
군 급식 조리팀을 선정하기 위한 조리경연대회인 ‘2020 황금삽 셰프 어워드’가 지난 24일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4일 열린 본선대회에서는 지난 10월 예선을 통과한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최정예 7개 팀이 출전해 경연을 펼쳤다. 각 팀은 아침식사 메뉴, 비선호 식재료 활용 메뉴, 자유메뉴 3가지 주제로 경연을 진행했다. 심사는 이혜정 요리전문가와 약 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유튜버 맛상무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직접 시식하며 진행됐다.
심사 결과, 국방부 장관상의 영예는 육군 2기갑여단 용호드림팀이 안게 됐다. 이 팀은 아침식사메뉴로 오리고기와 팬케이크를 조합한 ‘쇼미덕(Duck)팬케익’, 비선호 메뉴로 버섯을 활용한 ‘버섯크림리조또’, 자유메뉴로는 팔보채를 대량 조리가 가능한 급식 메뉴로 제안한 ‘팔보채덮밥’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수부 장관상은 공군교육사령부의 삽을든남자팀이 받게 됐다. 이 팀은 아침식사 메뉴로 빵을 활용한 ‘전지적빵시점’, 비선호 메뉴로 장병들이 선호하지 않는 두부와 브로콜리를 활용한 ‘퐁당 두부콜리’, 자유메뉴로 자극적이지 않은 ‘간장소스에 졸인 삼겹살구이’를 선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는 육군21사단의 아미푸드워리어팀이 선정됐다. 이 팀은 구성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아미푸드 3선’ 메뉴인 게맛살을 활용한 투움바 떡볶이와 게맛살 샐러드를 곁들인 게맛살 야채튀김을 출품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육군총장상에는 장병들이 잘 먹지 않는 연근을 잘게 잘라 새우와 함께 튀겨낸 ‘연근나라새우공주’를 출품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의 미라클팀이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아침식사 메뉴는 도시락으로 제작해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있는 서초구 방역의료진에게 전달됐다. 대회에 출품된 메뉴는 조리책으로 제작하고 연말까지 각 군에 배포해 실제 군 급식메뉴로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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