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는 2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을 방문해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올해 2월 17일 사매2터널에서는 녹은 눈으로 터널 진입부가 미끄러운 상황에서 화학물질을 실은 대형트럭이 트레일러가 추돌했다. 이어 32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추돌한 후 화재가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액이 31억 원에 이른다.
최근 겨울철 높은 기온으로 인해 눈이 내리는 날이 줄어 적설로 인한 사고는 감소하는 반면 도로 결빙과 녹은 눈으로 인한 차량 미끄러짐 사고로 인명피해가 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대책기간 동안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습결빙구간 2,927개소에 대해 내비게이션 ‘결빙정보 음성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기상경보나 홍수특보가 발표되면 DMB 수신기능을 탑재한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통해 재난상황, 행동요령 등 관련 재난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대설, 결빙 등으로 인해 도로 통제나 정체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운전자에게 우회도로를 안내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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