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우울, 불안, 학교 부적응 등으로 가족과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한 치유과정 이 운영된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는 만 9세 이상 만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치유과정' 참가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내년 1월 11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되는 ‘오름과정’은 12월 11일까지, 내년 3월 8일부터 5월 14일까지 운영되는 ‘디딤과정 1기’는 내년 1월 29일까지, 내년 6월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열리는 ‘디딤과정 2기’는 내년 3월 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되고 있어 본 디딤과정 1·2기에 참여하는 기간 동안 수업일수가 인정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비롯한 청소년쉼터, 초중고등학교, 위(Wee)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딤센터는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으로 운영된다. 2012년 개원 이래 최근까지 디딤센터에서 치유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약 7천 명 이상으로 최근 5년 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적방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료 후에도 문제행동 감소, 정서적 안정감 향상 등 치료재활 프로그램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불안, 강박증 등 위험지수가 입교 이전에 비해 평균 23.4% 감소했고 자기만족도, 자긍심 등 긍정지수는 평균 13.1% 증가했다.
한편, 내년 하반기 대구시에 지역청소년치료재활센터가 개원한다. 그동안 정서와 행동 문제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치유시설은 경기도 용인의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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