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신선한 수산물이 신속하게 배송되는 유통시스템이 구축됐다.
해양수산부는 ‘인천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가 준공돼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수산물 소비지분산물류센터는 전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취합해 소비지로 직접 출하하기 위해 권역별로 구축하는 시설이다.
해수부는 기존 6단계인 전통적인 유통 구조를 간소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산지에서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소비처, 소비자로 이어지는 4단계 수산물 유통망을 구축해 왔다.
이 유통망은 산지에서 갓 잡은 수산물을 산지거점유통센터(FPC)에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소비지 근처 분산물류센터(FDC)에서 집적 분산해 소비자까지 저온 유통으로 신선하게 배송하는 형태다.
인천 소비지분산물류센터는 약 5천 톤의 물량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신선식품 보관장, 입·출고 하역장, 냉동창고 등 신선·저온유통을 위한 필수시설을 갖춘 연면적 1만6,782㎡의 지상 5층 건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10개소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 2개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는 현재까지 제주 한림, 강원 속초, 전남 완도, 경북 경주, 경남 고성, 전남 장흥에 6개소가 완공됐다.
해수부 측은 “인천 소비지분산물류센터가 운영되면 최근 비대면, 온라인 등으로 변화하는 소비추세에 발맞춰 수산물의 당일 신선 배송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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