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된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이 11월 중순 이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달 19일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 이후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11월 16일~11월 22일(1주차) 수도권에 1.5단계, 11월 23~11월 29일(2주차) 수도권과 호남권에 각각 2단계와 1.5단계, 11월 30~12월 6일(3주차)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2단계와 1.5단계가 내려졌다. 지난 주말인 12월 7일~12월 13일(4주차)에는 수도권은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됐다.
지난 주말 이동량은 수도권 2만4천여건, 비수도권 2만6여천 건으로 직전 주말 대비 각각 12%, 6.8% 감소했다. 특히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 보다 수도권은 31.8%, 비수도권은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에서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해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권고한다. 또한 원격수업 확대, 학원 집합금지 등에 따른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이 재량적으로 맞벌이 부부에게 재택근무·돌봄휴가를 부여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대면 집합교육·훈련과정은 중단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신입사원 연수를 포함한 민간 기관·기업의 집합교육도 연기·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최근 집단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식사 금지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종교계에 요청했다.
아울러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파티, 교육, 식사 등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연말연시를 맞아 다수의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숙박시설·파티룸 또는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행사를 금지하도록 했다. 카드게임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홀덤펍’은 2차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집합금지 조치하고 무인카페는 일반 카페와 마찬가지로 매장 내 착석·취식을 금지한다.
또한 겨울철을 맞아 다수가 모이는 스키장의 경우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음을 고려해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의 스키장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시키는 조치를 적용하도록 지자체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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