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금융결제원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신한, 산업, 우리, 카카오 등 13개 은행에 금융의심거래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결제원은 빅데이터 기반의 '금융의심거래정보 분석·공유 서비스(FAS)'를 2월부터 순차적으로 13개 은행에게 제공할 예정임을 15일 밝혔다.
FAS는 금융공동망 구간의 데이터를 AI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사기의심계좌를 분석해 예측하고 각 금융회사가 보유한 사기의심계좌를 수집·공유하는 서비스다.
참여 은행은 산업, 기업, 수협, 우리, SC, 대구, 광주, 제주, 전북, 경남, 하나, 케이, 카카오다. 15일부터 광주, 케이, 카카오 3개 은행에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 기업, 수협, 우리, SC, 대구, 제주, 전북, 경남, 하나 10개 은행도 올해 하반기 중 서비스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2019년 11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가설 기반 분석, 머신러닝 기반 분석 등 신기술을 활용해 금융공동망 구간 내 보이스피싱 의심계좌를 예측해 참여은행에 제공한다.
참여은행 간 공유되는 보이스피싱 의심계좌정보는 분석과 활용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로 한정되고 전용망으로 제공돼 외부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
참여은행은 금융결제원 FAS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FDS(Fraud Detection System) 고도화, 모니터링 시스템 효율화, 대포통장의 타행계좌 이체흐름 추적을 통한 대응이 가능하다.
금융결제원 측은 “자체 테스트 결과 FAS는 금융회사 FDS 평균 정탐률 대비 약 4배 높은 정탐률을 기록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사기 예측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다”고 했다.
아울러 금융결제원은 참여은행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기의심계좌를 수집하고 ‘사기의심계좌 통합 자료(DB)’를 구축해 보이스피싱 피해 수법 탐지 및 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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