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경남 합천에서 열린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와 한라장사, 태백장사 등 3체급 장사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뒀다.
먼저 11일 펼쳐진 태백장사 결정전에서는 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새로 영입된 허선행 선수가 화려한 기술에 앞세워 수원시청 문준석 선수를 3대 2로 극적으로 승리하며, 개인통산 2번째 태백장사에 올랐다.
▲오창록 한라장사(사진제공=영암군)
이어 대회 셋째날인 13일에는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오창록 선수가 용인백옥쌀 우형원 선수를 3대 1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개인통산 7회째 우승, 한라급 절대강자로 우뚝섰다.
▲장성우 백두장사(사진제공=영암군)
14일에는 2회 연속 천하장사 타이틀을 갖고 있는 장성우 선수가 관록의 울주군청 정경진 선수를 3대 1로 압도적인 실력 우위를 보이면서 또 한번 백두장사를 차지했다.
허선행 선수와 오창록 선수, 장성우 선수는 탁월한 기량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화려한 기술씨름의 진수를 보이면서 전국의 씨름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씨름계 아이돌스타인 태백급의 허선행 선수와 금강급의 김진호 선수를 신규 영입해 선수층을 보강했다.
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의 예능 방송출연 및 각종 민속씨름대회 참여로 군정 홍보와 함께 영암의 브랜드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 2017년 창단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번 대회까지 천하장사 2회를 포함해 34회 장사 배출,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우승 3회 등 총 39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대한민국 씨름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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