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이달 말부터 우리 기술로 만든 2층 전기버스가 인천시 연수구와 서울 삼성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환경부는 21일 인천시 연수구에서 국가 연구개발(R&D)로 개발된 2층 전기버스 정식운행을 기념하는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에서 차내 혼잡, 장시간 정류소 대기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 번에 많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2층 버스를 운행 중이나 경유를 연료로 사용해 대기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2층 전기버스는 384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47km를 운행할 수 있다. 좌석 하단부 USB 충전단자, 차량자세제어장치,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 차선이탈방지경고장치 등 안전 및 편의성도 충분하게 갖추고 있다.
1층 공간 11석, 2층 공간 59석에는 최대 70명이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1층에는 접이식 좌석 3개를 배치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에 일반버스 44인승 대비 한 번 운행 시 60%의 승객이 더 탑승할 수 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최기주 위원장은 “친환경 대용량 2층 전기버스 운행으로 대도시권 주민의 광역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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