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코로나19 환자 증가세에 따라 오늘부터 다음달 2일까지 특별방역관리주간이 운영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확진자 수가 800명 선을 위협하고 있어 1주일간 특별방역관리주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4월 기준 코로나19 유행 양상은 가족이나 지인 등 확진자 접촉(38.8%), 집단발생(28.2%), 해외 유입(3.6%), 병원·요양원(1.8%) 순으로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집단감염은 다중이용시설 내 감염이 50% 내외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감염 위험도가 높은 오후 10시 운영시간 제한 대상 업종인 음식점·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등에서 감염 발생이 지난 1월 4일~1월 17일 13.6%에서 3월 29일~4월 11일 67.1%로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주 일주일을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설정해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물론 민간도 소속직원 관리, 소관시설 점검, 각자 방역노력 등의 측면에서 접촉감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함께 전개할 것을 요청했다.
먼저 부처별 상시 점검단을 구성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경남권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공공부문의 방역조치 이행력 강화를 위해 재택근무·시차출퇴근 제도를 확대하고 회식이나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다.
지자체도 중앙부처와 마찬가지로 지역축제를 포함한 불요불급한 행사, 대면회의, 회식 등 모임을 금지하고 재택근무 확대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 내내 일평균 14~15만명의 접종시행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백신잔고와 접종 실수요가 잘 매칭돼 금주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실시되도록 방역당국, 지자체, 예방접종센터 등이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번 주 확진 반전의 변화를 가져오거나 향후 반전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확신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한 주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24일 화이자사와 4천만 회분(2천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총 1억9,200만 회분, 인구 9,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정부 측은 "이는 3차 접종, 접종연령 확대 등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추가소요에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하고도 충분한 물량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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