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고령층 기준이 65세에서 60세로 낮아진다. 다음달부터 30세 미만 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4일 보고했다.
먼저 2분기 접종대상 고령층을 당초 65∼74세 494만 명에서 60세∼74세 895만 명으로 확대한다. 출생년도 별로는 1947년 1월 1일~1961년 12월 31일 생까지다.
이는 코로나19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 접종을 조기에 실시해 고령층에서 감염을 줄이고 중환자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다. 전체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5.3% 수준으로 연령별 위중증과 사망자 비율도 60대 이상이 전체의 86.8%를 차지하고 있다.
중대본 측은 “60세 이상의 경우 이상 반응 신고율은 0.1%로 비교적 낮고 신고 된 중증 이상반응 사례도 인과성을 평가한 결과 뇌출혈, 패혈증 등 기저질환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희귀혈전증)이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은 70∼74세 210만5천명은 6일, 65~69세 283만8천명은 10일, 60~64세 400만3천명은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65~74세 는 이달 27일부터, 60~64세는 다음달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4월 1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75세 이상 349만4천명은 6월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다.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1만2천명, 유치원·어린이집·초등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36만4천명도 5월부터 사전예약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아울러 혈전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 경찰과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19만1천명은 다음달부터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또한 30세 미만 군장병 45만2천명도 별도 접종계획에 따라 군병원, 군부대 등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이자 백신의 경우 기존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7월부터는 병원급 이상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를 지정해 접종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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