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지난달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17일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에 따른 현대차 울산 1공장, 한국GM 부평공장 휴업 등 업체별 조업 조정에도 불구하고 11.8% 증가한 32만3,644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효과 감소 등으로 3.8% 감소한 16만1,097대를 판매했으나 월간 판매대수는 전년 4월 대비 16만7천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이제네시스 등 신차 효과로 전년 월평균 13만3천대를 상회했으나 부품공급 차질 등으로 6.3% 감소한 13만5,146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링컨, 포드 등 대다수 브랜드의 판매호조로 12.1% 증가한 2만5,957대였다.
수출은 전년 동월 급감(44.6%)에 따른 기저효과를 뛰어 넘는 호조세를 보이며 52.8% 증가한 18만8,293대, 수출금액은 73.4% 증가한 41억5천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4월 이후 6년 만에 2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돌파한 것.
SUV 수출비중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등 대형차와 전기차 수출비중 확대가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델별로는 GV70, GV80 수출 확대와 니로 EV의 견고한 호조세 등이 자동차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3% 증가한 2만5,269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4% 증가한 3만2,838대로 4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수소 승용차 넥쏘가 1천265대 팔리며 월간 판매량 1천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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