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지난해 모래밭이 있는 계곡으로 인기를 끈 경기 남양주시의 청학비치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청학밸리리조트로 재탄생했다.
남양주시는 청학천 계곡 재정비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시설 명칭을 ‘청학밸리리조트’로 변경하고 일반에 개방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50년 넘게 방치되던 별내면 청학리 계속 일대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모래 사장을 갖춘 청학비치를 조성한 바 있다.
시는 올해 매년 더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달부터 청학천 계곡 휴양지를 시민들에게 개방키로 하고 지난 2월부터 재정비 공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개장한 청학밸리리조트에는 기존 400㎡ 규모의 모래사장 외에 B구간에 640㎡ 규모의 모래사장이 추가 조성되는 등 어린이 놀이공간이 확충됐으며, 호안을 자연석으로 정비하고 안전펜스도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로프 재질로 교체됐다.
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미끄럼 방지 화강성 계단을 설치하고, 자연형 물놀이 여울 2곳과 돌의자, 그늘막 파고라도 추가 설치됐다.
이와 함께 도로 중심부에 설치돼 있던 전신주를 모두 이설하고 주차장 50면을 추가 확보해 지난해 방문객이 몰릴 때마다 발생했던 주차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청학밸리리조트의 콘셉트를 가족 중심의 행복과 여가 생활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자연과 어우러진 편안한 휴(休) 공간으로 잡고, 리조트 느낌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청학밸리리조트의 핵심 가치를 단순하게 말하면 집 근처에서 편하게 계곡을 즐기며 쉴 수 있는 곳”이라며 “이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고, 청학밸리리조트가 자연 친화적인 시민 힐링 공간이 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학밸리리조트에서는 계곡 오염을 막기 위해 취사 행위가 금지되지만, 별도 설치된 배달존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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