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지난해 약 3조3억원, 올해 중 약 1조4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2017년 12월 18일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보험금 금액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Zoom)(http://cont.insure.or.kr)’을 개설했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이다.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해당된다.
숨은 보험금이 발생하는 원인은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2017년말부터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해 숨은보험금이 있는 모든 보험소비자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고 있다. 또한 사망자 정보확인을 통해 피보험자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했으나 자녀 등 상속인이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그 결과 소비자가 지난해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2019년보다 크게 증가한 약 5,000억원이었다. 2019년 12월~지난해 11월 중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3조3,197억원(135만6천건)이다.
보험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3조1,198억원(116만7천건), 손해보험회사가 1,999억원(18만9천건)을 찾아줬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 2437억원, 만기보험금 8,192억원, 휴면보험금 2,067억원, 사망보험금 501억원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 2억7천만원(152건)도 주인에게 돌아갔다.
다만, 올해 4월말 기준 아직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은 약 12조6,653억원에 달했다. 중도보험금약 8조8900만원, 만기보험금 약 3조1700만원, 휴면보험금 약 6100만원이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소비자가 숨은보험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지난해 숨은보험금이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 보유자와 피보험자가 사망해 사망 보험금이 발생했으나 보험금을 미청구한 보험 수익자의 최신주소로 우편안내를 실시한다.
숨은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된다. 숨은보험금을 확인한 후 이자율 수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휴먼보험금의 경우 이자가 제공되지 않는다.
아울러 보험수익자가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보험금 확인 및 지급계좌를 입력해 모든 숨은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됐다. 조회시스템에서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해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숨은보험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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