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도,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쌍용차 협력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250억원의 추가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50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신보는 5배수인 25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7월초부터 쌍용차 협력업체에 지원한다.
이번에 조성된 자금은 신보가 이미 운영 중인 쌍용차 협력업체 우대 보증 프로그램 500억원과 통합해 총 75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지난 1월 마련한 쌍용차 협력업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약 250여개의 쌍용차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만 운영됐으나 이번 자금은 2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이 확대된다.
기업당 최고 보증한도도 기존 3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확대하고 경기도 소재기업에 대해서는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95%로 늘려 기업들의 추가적인 자금 융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쌍용차의 위기로 인한 일시적 경영 악화로 그동안 대출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기업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매출 감소 등에 대한 심사요건도 완화했다.
산업부 측은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회생신청 시점인 지난해 12월 21일부터 현재까지 신규대출, 만기연장 등 2조원 이상을 부품 협력업체들에 지원해 왔다”며 “특히 이번 지원은 정부와 쌍용차 소재지인 경기도가 협력해 심사기준 완화, 2차 협력사 지원 등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방안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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