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성범죄 피해자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기사에 댓글을 다는 것을 제한하자는 의견에 대해 여성의 86.4%, 남성의 68.9%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번 달 13일까지 2주간 국민생각함에서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국민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성범죄 피해 기사 댓글 제한’에 대해 남성은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은 연령이 낮을수록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남성 응답자의 68.9%, 여성 응답자의 86.4%가 ‘성범죄 피해 기사 댓글 제한’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남성 50대 이상 응답자의 76.6%로 댓글 제한 찬성률이 높았다. 이어 40대 67.7%, 30대 63.8%, 20대 60.9% 순이었다. 여성은 20대 이하 응답자의 찬성률이 8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87.3%, 50대 이상 84.4%, 40대 82.9% 순이었다.
‘성범죄 피해자 기사 댓글 제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피해자 인적사항 유출 방지’, ‘익명성 뒤에 숨은 무분별한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 예방’, ‘무분별한 악성 댓글로 인한 2차 피해 예방’ 등이 많았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일부 어긋난 네티즌의 문제를 이유로 다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것까지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 ‘가해자에 대한 댓글도 차단되는 결과이기에 반대’, ‘성범죄 피해에 대한 국민의 감정을 사법부가 알아야하기 때문’ 등의 의견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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