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2학기부터 대학교에서의 대면수업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우선 2학기 수업은 대학별 여건을 고려해 실험·실습·실기 수업부터 우선 대면으로 진행한다. 또한 소규모 수업부터 대면으로 운영한 후 1차 백신 접종 완료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국가공인 자격증 관련 수업처럼 취업 연계에 필요하거나 대면수업 효과성이 큰 전문대 교육과정의 경우 대면수업을 우선 실시한다.
수업 효과성 제고를 위해 대면·비대면 동시 수업, 원격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 등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이 지속적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콘텐츠 등 공유 강의 콘텐츠를 지난해 47개에서 올해 107개로 보급한다. 올해 말까지 대학(원)·전문대학 총 354개교에 원격수업 콘텐츠 자료 개발 등을 위한 전문 인력 3천명도 배치한다.
미입국 유학생, 격리 학생 등 원격수업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다음 학기 수강 학점 제한 완화, 대면수업으로 진행되는 실험‧실습·실기 과목 다음 학기 수강보장 등의 조치도 마련한다.
수업 외 활동은 전 국민 70% 1차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는 소규모 대면활동 위주로 운영한다. 대규모 대면 행사와 축제는 금지되고 학생회, 동아리를 포함한 학생자치활동, 학내 행사 등 수업 외 학내 활동은 시기별·유형별로 세분화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내 방역 관리를 위해 강의실 유형, 수업 방법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동한 강의실 방역 관리 지침도 제공한다. 좌석이 있는 강의실에 경우 1·2단계에서는 좌석 한 칸 띄우기, 3·4단계는 좌석 두 칸 띄우기가 적용되고 음악계열 강의실은 노래 부르기·관악기 연주는 칸막이 안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주요 점검사항 점검표를 마련해 대학 강의실에 비치하고 방역관리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만 18세~49세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는 8월 이후 학내 구성원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접종인증 안내 홍보물 배포로 접종 참여 분위기를 확산한다. 이미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하는 방역강화국가 외국인 유학생은 유휴 호텔, 기숙사 등 가급적 학교 확보 시설에서 자가격리 할 수 있도록 하고 1일 2회 이상 관찰할 것을 권고한다.
아울러 8월부터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도 백신접종이 가능함을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 학기 중 기숙사 방역 지침을 개정해 기숙사 신규 입소생에 대한 입소 전 선별검사 실시도 권장한다.
개강에 맞춰 1차 백신 접종이 완료되기 전인 9월 한 달을 ‘대학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교육부-지자체-대학협의체-대학이 함께 집중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체계적인 대학 방역 관리 지원을 위해 6월 말까지 예정됐던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교협, 학생이 참여하는 '대학 방역관리 전담팀(TF)' 운영기간은 12월 말까지 연장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길어지는 코로나로 우리 학생들과 대학 모두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2학기 대면수업 확대가 대학의 일상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잘 챙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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