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2025년부터 카타르에서 생산되는 연 20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카타르와 장기계약을 통해 연간 약 90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를 도입하고 있는데 2024년 약 490만톤 규모의 장기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한국가스공사가 신청한 카타르와 신규 액화천연가스 장기 도입계약에 대해 수급 필요성과 가격 적정성 등의 요건을 검토해 7월 초 승인한 바 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 석유공사와 2025년부터 2044년까지 연 200만톤의 액화천연가스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국가스공사가 현재 체결하고 있는 장기계약 중 가장 저렴하고 최근 국제 액화천연가스 시장가격을 고려할 때 경쟁력 있는 금액으로 국내 천연가스 도입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기 액화천연가스 도입계약의 경직성을 완화하기 위해 구매자 증량권과 감량권, 취소권 등 도입 유연성을 확보해 천연가스 수요변동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량권과 감량권은 구매자가 연간 도입계약물량 중 일정 비율 물량을 증량하거나 감량할 수 있는 권리, 취소권은 구매자가 연간 도입계약물량 중 일정량을 취소할 수 있는 권리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이번 카타르와의 신규 장기계약은 액화천연가스 발전 확대, 수소 경제 등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천연가스 분야뿐만 아니라 조선, 플랜트 등 양국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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