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01년 개항 이후 20년 만에 항공화물 누적 5천만 톤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7일 10시 58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애틀란타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화물기가 70톤의 수출화물을 운송하며 항공화물 누적 5천만 톤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20년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된 물품 가액은 약 15조 달러로 원화로는 1경7,224조9,06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우리나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조 6,382억 달러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항공을 통한 화물운송은 반도체·의약품 등 고가 물품이 많아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가액의 33.6%를 차지했다.
항공화물 5천만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형 화물기 대표기종인 보잉747-400F의 50만회에 해당하는 물동량이다. 보잉747-400F 50만대를 일렬로 주차할 경우 지구 한바퀴(4만km)를 돌 수 있는 거리다.
아울러 인천공항은 동북아 항공물류허브 거점으로 지속 도약하기 위해 7월 공항물류단지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 외항사 등 7개인 항공사 화물터미널 외에도 글로벌특송사 전용터미널도 확대 추진 중이다
오는 9월부터는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 신선식품, 생·동물 등의 환적대기와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악천후로부터 안전한 처리가 가능한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Cool Cargo Center)’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항공물류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등 항공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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