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농업·농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치유농업’이 각광받고 있다. 치유농업이란 다양한 농업 ·농촌자원을 활용하여 국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지난 3월 25일부터 ‘치유농업법(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도 본격 시행됐다.
이에 발맞춰 치유농업과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사례를 써내려가는 이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선정한 ‘청성애원(주) 김철귀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청성애원은 강원도 평창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사계절 가족놀이터로 자리 잡고 있다. 김재봉 회장이 1994년 설립하여 발전 토대를 닦았고, 그의 지인인 김철귀 대표가 2006년부터 이끌면서 농촌융복합산업체(6차산업화)의 롤-모델로 성장시켰다.
무엇보다 김 대표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관광프로그램 및 건강보조제품 개발’,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강화’ 등에 적극적이다.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마련’ 등으로 ‘치유농업과 농촌관광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했다.
한마디로 김철귀 대표는 ‘농업 ·농촌의 다원적 가치 제고’에 앞장섰다.
그 결과 청성애원은 현재 ▲사슴 ·흑염소 사육(1차) ▲건강보조식품 가공·판매(2차) ▲동물원·펜션·식당·카페 운영(3차) 등이 어우러진 농촌융복합산업의 기반을 갖추고, ‘치유농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도약 중이다. 사람의 생체리듬에 가장 적합하다는 해발 7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휴양객들로 북적인다.
실제로 청성애원의 방문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도 4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이런 청성애원은 5만여 평의 목장에서 방목하여 키운 사슴과 흑염소 등으로 ‘청성 녹양보탕’, ‘녹용오가피 배즙’, ‘청애쑥(개똥쑥)차’ 등의 건강보조식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재료인 사슴과 녹용, 흑염소, 쑥 등을 제외한 식재료는 지역농가와의 계약재배로 조달한다. 지난 25년 동안 ‘고품질의 건강보조식품 개발’에 정진하며, 서울대·중앙대 등 국내 대학과 산학협동으로 연구를 실시하고, 최신식 생산라인도 구축했다.
또한 2019년 개장한 치유 동물원인 ‘우루루 동물농장’에서는 사슴, 염소, 양, 토끼, 기니피그, 고슴도치, 타조, 금계, 은계, 공작, 거위, 진돗개 등 200여 마리(20여종)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동물과의 교감 체험 등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다. 야생화 공원, 자작나무 길, 바람개비 언덕, 풍차공원, 전망대 등도 조성되어 있다.
김철귀 대표는 “동물 사육, 건강보조식품 생산, 휴양시설 운영 등에 각고의 정성을 쏟았다. 적당히 이룬 건 없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며, 진실하고 정직한 기업·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최우선 역점과제로 꼽았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가공시설 확충, ‘치유농업파크’ 개장,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평창의 관광산업 진흥과 농산물판매 활성화 등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란 포부도 덧붙였다.
한편, 청성애원(주) 김철귀 대표이사는 치유농업과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 육성에 헌신하고, 평창의 관광산업 진흥 및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도모하며, 건강보조식품 품질향상과 농촌경제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