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A씨는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해 회사가 있는 서울 서초구까지 오가며 월 2만5998원씩 6개월간 총 15만5,990원의 교통비를 절약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알뜰교통카드 사업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를 추가 할인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16만4천명에서 올해 6월 23만6천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8월말 현재 26만명을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중교통비 월 평균액은 1만2,862원에서 올해는 월 평균 1만4,816원으로 23.6%로 절감했다. 특히 저소득층 이용자의 경우 월 평균 1만5,939원으로 대중교통비의 28.9%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49.2%)·30대(28.3%)가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또한 50대(8.1%)·60대 이상(3.0%)은 11.1%로 전년(9.3%) 대비 1.8%p 상승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횟수도 월 평균 39회로 지난해 37.9회 대비 1.1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0.7회), 부산(39.7회), 인천(39.3회), 경기(38.7회) 순으로 많았다. 마일리지 할인을 많이 받은 곳은 대중교통비 부담이 큰 경기(1만386원), 인천(9,719원), 서울(9,604원) 순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지역도 올해부터 전남·제주·강원도가 새로 참여함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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