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주민등록 1인세대가 사상 처음 40%를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9월말 기준 3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7일 발표했다.
전체 세대수는 2338만3,689세대로 역대 가장 많았다. 평균 세대원수는 2.21명으로 나타났다.
세대원수 별로는 ‘1인 세대’가 936만7,439세대로 40.1%를 기록했다. 이어 ‘2인 세대’(23.8%), ‘4인 세대 이상’(19.0%), ‘3인 세대’(17.1%) 순으로 나타났다.
1, 2인 세대를 합한 비중은 63.9%로 지난해 말 대비 1.3%p 증가했다. 4인 세대 이상은 2016년 이래 5년 만에 6%p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비해 여자 세대주 비중은 33.8%에서 34.3%로 증가했고 남자 세대주는 66.2%에서 65.7%로 감소했다.
연령대별 1인 세대는 70대 이상 18.6%, 60대 17.7%, 50대 17.2%, 30대 16.5%, 20대 15.7%, 40대 13.9%, 10대 이하 0.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는 30대(20.4%), 여자는 70대 이상(28.2%) 1인 세대가 가장 많았다.
시·도별 1인 세대 비중은 전남(45.6%)이 가장 높았다. 강원(43.7%), 경북(43.5%), 충북(43.0%), 충남(42.9%), 전북(42.9%), 서울(42.8%), 제주(42.1%), 대전(40.9%) 등 9곳도 40%를 넘었다. 반면 세종(34.5%) , 울산(34.8%), 경기(36.6%), 인천(37.4%), 대구(37.6%), 경남(39.0%), 광주(39.4%), 부산(39.5%) 순으로 1인 세대 비중이 낮았다.
아울러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7,688명으로 6월 말에 비해 4,712명(0.01%) 줄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행안부 고규창 차관은 “1인 세대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