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내년부터 알뜰교통카드로 수도권과 충청남도를 오갈 때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충청남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8일 체결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 자전거 등 이용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교통비를 추가 지원해 대중교통비의 최대 30%를 절감할 수 있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별도의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아닌 알뜰교통카드로 충남과 수도권 간 버스, 전철 등을 이용할 때 환승할인을 지원하는 지역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에서는 광역 대중교통 이용 시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과 충청남도 간에는 환승할인을 받을 수 없어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이 증가하는 불편이 있었다.

앞으로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게 되면 알뜰교통카드 혜택인 대중교통비 최대 30% 절감 이외에 버스‧지하철의 기본 요금 수준인 1,250원~1,5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액은 충남에서 지원한다.

아울러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충남도민이 대전, 충북, 전북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를 기반으로 한 충남의 광역 환승할인 시스템 구축은 준비단계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만 75세 어르신 버스무임 교통카드'와 '만18세 이하 대상 광역환승 할인'도 4월부터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로 연계할 예정이다.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 박정호 과장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으로 충청남도와 수도권⸱대전권 등 타 시도 간 광역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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