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코픽)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작품인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연출 김세인)과 <그 겨울, 나는> (연출 오성호)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을 비롯해 8관왕으로 최다 부문 수상했다.
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뉴 커런츠상, KB 뉴 커런츠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EC)상, 왓챠상과 더불어 주연을 맡은 임지호 배우가 올해의 배우상까지 수상하며 5관왕이라는 초유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 부문은 아시아 영화 경쟁부문으로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 중에서 두 편을 선정해 수상하고 아시아의 재능 있는 신인 감독 발굴 및 격려의 의미를 갖는다.
뉴 커런츠 부문에 진출한 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지난 10일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프리미어 상영과 GV를 통해 처음 관객을 만났다. 14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도 있는 각본과 연출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영화 <그 겨울, 나는>은 한국영화감독조합-메가박스상과 왓챠상 그리고 주연 권다함 배우가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이 영화는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경학(권다한)과 취업 준비생인 여자친구 혜진(권소현)의 이야기다. 감독의 힘 있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단련된 연기력을 중심으로 단단하게 감정을 쌓아가는 청춘 드라마다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의 배우상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한 두 작품의 신예 권다함과 임지호가 모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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