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다음달부터 김해공항에서 사이판, 괌으로 가는 노선이 운항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국제선 인천공항 일원화에 따라 1년 7개월간 중단됐던 지방공항 국제선을 국내 예방접종완료자와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임을 25일 밝혔다.
우선 11월 말부터 김해공항 국제선이 확대 운영된다. 그동안 국제선을 주1회 운영하던 김해공항은 현재 운영 중인 세관·출입국심사·검역(이하 CIQ) 업무 활용도를 높여 김해↔사이판 항공편을 주2회, 김해↔괌 항공편을 주1회 추가 운항한다.
김해↔사이판 항공편은 매주 2차례 운항해 최근 급격히 증가한 사이판 트래블 버블 여행수요에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겨울철 인기 휴양지 노선인 김해↔괌 항공편도 매주 1회 운항해 해외여행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일부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12월에는 대구·청주·무안공항에서 3~5회 시범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외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설 연휴에는 김포·제주·양양공항의 국제선 수요와 CIQ 운영상황 등을 고려해 적정 운항 규모와 시점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김해공항 사이판·괌 노선 증편을 시작으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지역 거주민들의 해외여행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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