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치료재활시설이 대구에 문을 연다.
여성가족부는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이하 대구디딤센터)가 10월 건립을 마무리하고 개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시 달성군에 소재한 대구디딤센터는 정서‧행동 문제 치유프로그램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치유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는 복합치료재활센터로 운영 된다. 1만5,782㎡(4,774평) 부지에 숙소동, 상담치료실, 대안교육실, 활동실, 체육관, 생태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1회 최대 4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서·행동문제 치유과정(4개월 과정)과 1회 최대 2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 과정(11박 12일 과정)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디딤센터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치료, 체험활동·교육, 진로탐색·자립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주형 통합 지원시설이다.
경기도 용인에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대구에 추가 개원함으로써 지역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의 치료 프로그램은 효과성 추적조사 결과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들의 우울‧불안‧강박증 등 위험지수가 입교 전에 비해 평균 23.9% 하락했고 자기만족도‧자긍심 등 긍정지수는 평균 1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료 후에도 문제행동이 줄고 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가 정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세상으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터전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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