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신길2구역, 쌍문역 서측, 부천 원미사거리, 인천 제물포역과 덕성여대 인근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는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대책'을 통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 5곳을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2차 예정지구에는 신길2구역 1,326가구, 쌍문역 서측 1,088가구, 제물포역 인근 3,410가구, 부천원미 1,678가구, 덕성여대 인근 976가구 총 8,478가구가 들어선다.
앞서 1차 예정지구로 증산4·연신내역·쌍문역동측·방학역에 총 5,594가구가 지정됐다.
신길2구역은 뉴타운 해제로 인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던 곳이다. 지구지정을 위한 법적요건인 주민 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았다. 특히 인근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인 신길4·15구역, 영등포역세권도 함께 개발되면 영등포역·신길동 일대가 새롭게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물포역 인근은 1호선 급행 정차역에 인접한 우수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지역상권 위축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워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었다. 앞으로 인천시가 복합행정타운으로 추진 중인 도화도시개발사업과 지난 10월 3080+ 민간제안 통합공모에 선정된 도화역세권 도심복합사업이 연계 개발되면 일대 접근성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된 5개 구역의 주민 분담금은 민간 정비사업에 비해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공급하는 주택가격은 전용 59㎡는 3억1천만원∼5억8천만원, 전용 84㎡는 4억2천만원∼7억6천만원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주민들의 세대별 평균 부담금은 3천만원~2억4천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전량 공공주택으로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부담가능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실제로 5곳 후보지의 일반 분양가격을 추정한 결과 인근 시세의 60% 수준인 3.3㎡당 평균 1,330∼2,662만원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하는 5개 구역에 대해 주민의견청취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본 지구 지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부동산 실거래조사 결과도 국세청, 금융위, 관할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부동산 투기를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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