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지역 사회 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22일부터 재개된 전면 등교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예방 접종 필요성을 당부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안정적 전면등교와 소아·청소년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및 백신 접종률 제고방안을 1일 공동 발표했다.
지난 22일부터 국가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올해 1학기 약 73%던 유초중고 전면 등교는 29일 기준 전국 평균 90.3%에 이르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증가해 12~17세 소아청소년 확진자수는 9월 3,630명에서 10월 4,837명, 30일 현재 6,61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확진된 소아청소년의 약 18%가 의료기관에 입원했는데 이 중 9명은 위중증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4월부터 실시된 교육 분야 접종 결과 전체 교직원의 약 96%, 고3 학생의 약 97%에 대한 접종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30일 기준 12~17세 1차 접종자수는 약 130만 명으로 인구 대비 1차접종률은 46.9%, 접종 완료율은 24.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먼저 접종이 시작된 16~17세의 1차 접종률은 71.3%, 접종완료율은 60.2%였다.
지난달 7~13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로 확진된 12~17세 총 2,990명 중 99.9%인 2,986명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18세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기본접종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고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효과는 79.2%로 나타났다.
교육부 측은 “중증예방효과는 미국의 사례를 볼 때 미접종 대상군에서 입원율이 접종완료군에 비해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예방접종이 매우 효과적임이 확인됐다”고 했다.
정부는 접종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추가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접종기한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해 학생·학부모가 희망하는 날짜에 접종할 수 있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의료기관에 직접 문의해 언제든지 당일 접종을 할 수도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 개인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