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다양한 가족의 모습과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12월 한 달간 사진작가 김명중이 촬영한 ‘가족 이야기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가족 이야기 사진전은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가족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전에서는 한부모, 다문화가족, 맞벌이가족, 입양가족 등 총 열다섯 가족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작품은 사진 163 장, 영상 18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이민을 와 가정을 꾸린 딜라보 씨는 “남편의 응원과 지지 덕분에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어느덧 네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리고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2년 전부터 모델 활동을 하는 등 내 꿈도 찾게 됐다”고 했다.
교통사고로 척수가 손상되어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는 모주영 씨는 “다쳤을 때 ‘다른 가족이 아니라 내가 다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이 있었기에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이렇게 밝게 웃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번 사진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공덕역·동대문역·서울역·을지로4가역 등 지하철 역사와 광화문 조선일보 본사·강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부산 해운대역 등 옥외전광판 그리고 온라인 누리집 '세상모든가족함께(www.families.kr)'를 통해 '일상 속 전시회'로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사진 촬영과 참여 가족 인터뷰는 김명중(MJ KIM) 사진작가가 맡았다. 김명중 작가는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작가다. 방탄소년단(BTS), 마이클 잭슨, 비욘세, 조니 뎁 등 세계적 유명인사들과 사진 작업을 진행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 작가는 사진 촬영과 함께 가족의 추억과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인터뷰도 진행해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감정과 표정을 사진에 담아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은 “모든 가족, 모든 가족구성원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가족 이야기 사진전’을 통해 모습은 달라도 모두가 가족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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