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광고비 지출에 부담을 갖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250억원 규모의 광고·마케팅 펀드가 조성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한국벤처투자는 9일 중소·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광고·마케팅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광고·마케팅 벤처펀드는 우수 벤처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유럽에서 시작된 미디어 대체투자인 '엠4이(M4E)' 모델을 국내에 상황에 맞게 변형한 것. M4E는 광고비 지출이 부담스러운 중소기업에 매체사가 광고를 방송하고 광고비 대신 그에 상응하는 기업의 지분을 받는 방식이다.
‘광고·마케팅 벤처펀드’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가 100억원, 코바코가 50억원을 각각 출자하고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총 25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출자사업 계획이 공고될 예정이다.
방통위 측은 "광고·마케팅 벤처펀드는 광고를 직접 제공하는 유럽형 M4E와는 달리 중소·벤처기업에 직접 자본을 투자하고 광고 기획 등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고 국내 광고시장 활성화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