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연안여객선사에 200억원 규모가 지원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연안여객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용보증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연안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잇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코로나19로 이용객이 줄어도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하기 어려워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신용보증 지원대상은 전체 63개의 연안여객선사 중 2019년에 비해 지난해 또는 올해 평균매출액이 감소한 선사다. 최대 200억원 규모의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용보증을 통해 제공한다. 다만 자본잠식상태이거나 국세·지방세 체납, 임금체불 등 한국해양진흥공사 거래제한 기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각 선사별 보증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3억 원부터 7억 원 사이다. 3척 이상을 운항하는 선사에는 최대 2억 원을 추가로 보증 지원한다.
또한 대부분의 연안여객선사가 영세해 신용도가 낮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해 특별보증형태로 간이평가를 거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연안여객선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저 보증요율은 0.5%~0.7%가 적용된다.
보증을 받고자 하는 연안여객선사는 한국해양진흥공사에 개별적으로 신청한 후 심사를 거쳐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보증부 대출을 협약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변혜중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섬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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