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정부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총 500세대 규모의 청년임대주택 ‘레일 스테이’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철도노선 선형개량, 지하화에 따른 기존 노선 폐선 등으로 철도 유휴부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 국유재산의 공익적 활용을 위해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2024년 운행 재개 예정인 교외선 구간 중 원릉역, 송추역 유휴부지와 강원도 양양군 동해선 미건설선 유휴부지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변시세의 85% 이하 임대료로 공급될 예정이다. 주거안정을 위해 주거 공간, 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 등도 개발된다.
청년임대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공급하기 위해 24일부터 민간제안 공모를 시작한다. 이번 3개 사업의 절차는 민간제안 공모, 제안 심사, 출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2026년 말 사업을 준공하고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면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이 가능하고 대중교통 편리성으로 직주근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이번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폐선·폐역 등 철도 유휴부지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공익적 사용을 통해 철도 국유재산의 공익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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