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이 올해 발생한 주요 화학사고에 대한 원인조사를 통해 유사 사고 재발방지에 나선다.
안전원은 화학사고 원인조사로 유사사고 재발방지 방안을 제시한 사례집을 27일부터 산업계와 유관기관에 배포한다.
이번 화학사고 원인조사는 시설조사, 정밀분석, 재현실험 등 과학적인 조사기법을 통해 근본원인을 찾아내 유사시설에 대한 사고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실시됐다.
지난 2월 23일 과산화수소 정제공정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난데 이어 3월 18일 광개시제 제조공정 폭발‧화재사고, 4월 7일 아산화질소 제조 반응기 폭발사고, 7월 16일 염산 저장탱크 누출사고, 8월 9일 광학매체 원료 제조공정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화학사고 원인조사 사례집은 사업장 일반현황, 사고 전개과정 조사, 사고발생 원인분석, 사고예방대책, 유사 사고사례 등이 포함돼 비슷한 사고 예방대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안전원은 사고발생 사업장의 취급물질 및 시설현황, 인‧허가 현황, 교육‧훈련현황 등 사업장 일반현황을 조사하고 사고발생 전‧후의 작업상황, 시설분석, 계측기록‧폐쇄회로텔레비젼(CCTV) 기록 등 사고 전개과정을 분석해 기술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원인을 추정하고 과학적인 조사방법과 관련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사고원인의 적절성을 검토했다.
특히 화학사고 예방대책에는 시설요인 기술적 대책, 인적요인 대책, 안전운전 관리적 대책 등 화학사고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과 유사 사고사례를 포함했다.
아울러 산업계와 유관기관에서 동종 시설에 대한 설비개선, 안전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조은희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이번 원인조사 결과를 담은 사례집 공유가 현장 안전관리에 도움이 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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