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올겨울에도 벌써 156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한 만큼 평소 보온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추위로 인한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발생하는 동상, 침수병, 침족병, 저체온증 등이다.
1월은 겨울철 중 가장 추운 시기로 한파 발생 일수를 비교해 보면 3.4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2월까지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총 433명으로 이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랭질환자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1.2℃로 낮았던 주간에 127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러한 한랭질환자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은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 전체의 16.6%(72명)가 발생했다.
실외에서 발생하는 한랭질환자 348명 중 116명(33.3%) 즉 3명 중 1명이 길가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집 주변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모자,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챙겨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노상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분들은 추운 날씨에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염증(동창)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일수록 집 안의 수도나 보일러 배관이 얼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 난방에 주의해야 한다. 저온 환경의 작업장에서는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고 땀과 물에 젖을 경우 갈아입을 여분의 옷과 양말을 준비하도록 한다. 이때 모자와 두건, 보온장갑을 착용하고 보온과 방수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한파가 예보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추운 날씨 속 지나친 음주는 체온유지가 어렵다. 특히 음주 상태로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