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정부가 화물차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무시동 히터·에어컨 설치비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자동차 미세먼지, 온실가스 감축 장비 설치 등을 지원하는 '녹색물류전환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지원규모는 12억5천만 원으로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1억 5천만원, 상호출자제한기업은 최대 1억 원을 한도로 차등 지원한다.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은 최대 5천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개인 운송사업자도 지원 신청할 수 있다.
지원사업은 '정부지정핵심사업'과 '녹색물류공모사업'으로 구분된다. 사업간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정부지정핵심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높아 대중화된 무시동 히터와 에어컨 장착에 약 10억 원을 지원한다. 무시동 히터와 에어컨은 여름철과 겨울철에 시동을 켜지 않고 배터리 등으로 작동하는 냉·난방장치다.
녹색물류공모사업은 연료절감 효과가 검증돼 대중화가 진행 중인 장비 설치를 지원하는 민간공모와 연료절감 효과 검증이 필요해 장비 검증시험을 지원하는 효과검증에 2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물류정책처(054-459-7457, 7143)로 1월 17일부터 2월 21일 오후 6시까지 지원 서류를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 성능기준 적합성 심사, 녹색물류협의기구의 심의를 거쳐 4월 중순경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2011년부터 물류·화주기업에 물류에너지 관리시스템, 통합 단말기, 무시동 히터·에어컨 설치를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633톤과 온실가스 19만톤을 감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부 물류정책과 김배성 과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적 물류활동에 물류·화주기업과 개인 운송사업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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