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정부는 미국 MSD사(社)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제네릭의약품을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3개 기업이 생산해 10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국제의약품특허풀(Medicines Patent Pool, MPP)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생산기업으로 11개국 총 27개 기업을 발표했는데 이 중 3개의 국내 제약기업이 선정됐다.
MPP은 의약품의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선스(특허) 권한을 협상해 제네릭사에 서브라이선스를 부여한 후 생산한 제품을 중저소득국(LMIIC)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협력단체로 2010년 설립됐다.
MPP은 지난해 10월 MSD사, 11월 화이자사(社)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후 12월 초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생산기업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화이자 먹는 치료제의 경우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추후 생산 기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먹는 치료제의 생산·공급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에 한국 기업이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는 기업이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제약바이오협회, 기업 등과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행정 지원과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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