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부가 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 여행 등으로 지역 간 이동과 접촉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3차 예방접종 적극 참여, 밀폐된 공간에서 KF94 또는 KF80 보건용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유행 통제를 위한 ‘오미크론 대응 국민행동수칙’을 28일 안내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억제하고 높은 수준으로 중증·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국내 조사 결과,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접종 전 대비 10.5~11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조사 결과에서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입원 예방효과가 4~6개월까지 80~85%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와 2차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은 2차접종 90일 후 3차접종을 반드시 완료하고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신속히 1차접종 받아 오미크론 변이에 대비하도록 했다. 예방접종완료자의 경우 확진 시 7일 격리, 밀접접촉 시 격리 없이 수동감시를 받게 된다. 미접종자는 확진 시 10일 격리, 밀접접촉 시 7일 간 격리조치 된다.
또한 실내 또는 집회, 행사 등 다중이 모이거나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외에서는 반드시 입과 코를 가리고 얼굴에 밀착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유행 차단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KF94 또는 KF80 마스크나 수술용·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지역 간 이동이 증가하는 설 연휴에도 고향에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대신 집에 머물도록 당부했다. 특히 고향 방문 시에도 머무는 시간은 짧게, 비대면 세배로 60세 이상 어르신과의 접촉을 줄이도록 했다.
또한 겨울철 난방기 사용 시에도 가능한 하루 3번, 10분 이상 문과 창문을 열고 외부공기로 환기해 실내 시설의 코로나19 감염위험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몸이 안 좋은 경우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를 받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의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실시해 확진 시 신속하게 먹는 치료제 등으로 조기치료를 받아 위중증을 예방하도록 했다. 60세 미만은 가정·지정의료기관·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검사결과 양성인 경우 바로 PCR검사를 받고 검사결과 확인 전까지 외출하지 않도록 했다.
여기에 지난 26일부터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안성, 평택, 광주, 전남은 코로나19 검사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감염을 신속하게 진단해 조기 치료하는 체계로 전환했다. 29일부터는 개편된 검사체계가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로 확대되며 2월 3일부터는 204개 임시선별검사소를 포함해 전국 모든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로 전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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